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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억울한 말(馬)조교사의 절규:가디언21

세상 억울한 말(馬)조교사의 절규

한국경마 최고영예를 앞두고 터진 사실 무근의 세 의혹들
단지 못마땅하단 이유로 조작되고 유포되는 허위사실
영혼까지 갈아넣은 경마(競馬) 세계였는데...

이진우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2/12/27 [20:04]

세상 억울한 말(馬)조교사의 절규

한국경마 최고영예를 앞두고 터진 사실 무근의 세 의혹들
단지 못마땅하단 이유로 조작되고 유포되는 허위사실
영혼까지 갈아넣은 경마(競馬) 세계였는데...

이진우 선임기자 | 입력 : 2022/12/27 [20:04]

                제16회 '대통령배'에서 김영관 조교사의 '뉴레전드'에서 우승했다.(사진=마사회)

 

'한 우물 파면 江(강)이 된다.'는 말(言)이 있다. 그런데 말(馬)이란 한 우물에 모든 청춘을 갈아넣은 한 조교사가 강을 이루기 직전 너무도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다. 그는 자신의 억울함을 입장 발표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관심이 절실해 보인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 입니다. 스무 살 즈음 경마장 기수로 시작하여 현재 조교사로  생활하면서 처음으로 여러분께 글을 써 봅니다.  경마장에서 말과 함께 청춘을 불태웠고 쏜살같은 세월은 이제 어느덧 내년이면 정년을 맞게 됐습니다. 그 동안 저는 한 눈 팔지 않고 '한국경마'라는 한 우물을 파며 최고를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매진했고, 경마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오직 우승 하나만을 보고 달려왔습니다. 이에 최근 그 동안의 저의 노력을 인정받아 영예조교사 후보자로서 심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제 신상에 대한 사실무근의 계속되는 비방과 허위 사실이 증폭되어 일부 언론에 기사까지 게재되는 악화일로에 처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일들이 제 부덕의 소치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경마인 여러분들과 함께 일궈낸 한국경마의 눈부신 수 많은 기록들, 그리고  제 명예가 오롯이 걸린 문제라 여기니 마냥 참고  인내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란 생각에 아래와 같이 사실관계를 밝히고자 합니다. 

 

저에 관한 근거없는 세 가지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안타깝지만 지금은 유명을 달리하신 故 박OO 기수님의 사망과 저와는 무관함은 당시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명백히 밝혀진 사실입니다. 두 번째,  저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관리사는 2010년도 관리사로 재직 중 정보제공 및 금품수수로 인해 한국마사회로부터『말관리 금지』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당시 위 관리사에 대한 관리책임소홀로 마사회 측으로부터 제재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 위 관리사의 부정행위에 대한 제 어설프고 생경한 꾸지람이 오히려 그 사람에게 심한 상처로 남았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위 사건 이후로 무슨 이유인지 제가 특정 노조의 일방적 업무  처리로 부산경남경마공원 조교사협회에 가입을  거부한다는 뜬소문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누군가에 의해 관할 경찰서에 진정됐고 수사  기관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입장을  밝 혔습니다. 또한 위 관리사분이 특정 언론에 자신의 폭행 사실을 기록한 일기장을 제시했는데, 이는 무려 12년전 일이고 당시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일기라고 보기도 어려운 메모지를 제시하면서 저에 대한 폭행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너무도 억울함을 느낍니다.

 

세 번째, 제가 경주 우승 후 마주분들에게 격려금을 강요했다는건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이 의혹은 이미 오래전에 수사기관과 마사회 규정에 의해 사실무근으로 드러나 현재 모든 의혹이 해소된 상태입니다. 저에 대한 이런 근거없는 세 의혹은 안타깝지만 현재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는단  이유로 몇몇 특정인들에 의해 허위사실이 조작되고 유포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제 개인 적 명예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저는 해당 언론 기사에 대하여 정정보도를 청구해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저의 명예회복을 위하여 관련 법적조치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그 동안 저는 한 우물만 파며  부족하지만 한국 경마의 강(江)이 되고자 항상 앞만 보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질주해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의 이 같은 노력의 이면엔 누군가에게 상처와 고통을 주지 않았나하는 부족함에 후회가 몰려옵니다.

 

한편, 저는 관리사 고용안정을 위해 만들어진 부산경남경마공원 조교사협회에 소속이 아닙니다.  우리 소속 19조 관리사들의 저의 조교사협회 가입 반대와 특정 노조의 과도한 사업권 침해로 인해 가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뜻을  함께한 조교사와 관리사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비록 저는 협회 소속은 아니지만 말관리사의 고 용안정과 복리 후생은 안정적이고 최고라고 자부 하며 이러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동안 한국경마에서 여러분과 함께 일궈낸 성과는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길을  열어준 한국마사회 및 저와 함께 해준 마주님, 기수님, 관리사님, 동료 조교사 그리고 경마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성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 저는 한국경마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저에게 보여주신 경마인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은 언제까지나 기억할 것입니다. 김영관 조교사 올림"

전사이가도난(戰死易假道難) -‘싸워서 죽기는 쉬워도 물러 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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