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 '나너봐' 활동으로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 강화

이기창 기자 | 기사입력 2024/10/23 [23:19]

광명경찰서, '나너봐' 활동으로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 강화

이기창 기자 | 입력 : 2024/10/23 [23:19]


광명경찰서(서장 안동재)는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나너봐' 활동을 본격 추진하며, 피해자들의 안전과 심리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나너봐'는 '나는 너의 바디가드'의 줄임말로,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를 경찰이 직접 보호하고 지지하는 활동이다.

 

학교폭력 피해 후유증 심각성에 대한 인식 강화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자의 78.5%가 우울증 등 정신적 후유증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이들 중 70%는 자살 시도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충격적인 통계는 학교폭력의 후유증이 단순한 육체적 상처를 넘어, 장기적인 정신적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안동재 서장은 이러한 현실을 바탕으로, 피해자 보호가 단순한 사후 대처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심리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광명경찰서는 피해자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나너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나너봐'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

 

'나너봐' 활동은 피해자를 경찰이 직접 보호하고, 피해자의 일상 속에서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경찰이 피해자와의 소통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함으로써, 피해자가 겪는 두려움과 외로움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 활동은 피해자와 정기적으로 만나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 시 전문 상담 기관과 연계하여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피해자가 가정이나 학교 내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법적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피해자 보호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광명경찰서는 '나너봐'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단순한 법적 보호를 넘어서 심리적으로도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이를 위해 경찰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피해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동재 서장은 "학교폭력 피해자는 법적 보호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광명경찰서는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경찰서의 '나너봐' 활동은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촉진하며,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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