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늘(24일) 오전 11시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제77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77회째를 맞이하는 유엔의 날 기념식은 유엔의 날(10월 24일)을 맞아 한국전 참전 유엔군 전몰장병을 추모하고 자유와 평화수호라는 유엔(UN)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박형준 시장, 6·25전쟁 유엔참전국 외교사절, 육·해·공군 장병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라 추모의 열기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념식은 안장국 11개국의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헌화, 조총 및 묵념, 기념사, 추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이 중 유엔군 전몰장병들을 위한 추모 공연은 부산시립합창단 수석 단원의 이중창으로 꾸며진다.
또한, 행사 전 육·해·공군 장병과 100명의 유엔 서포터즈가 2,315기의 개별 묘역에 국화를 헌화해 안장된 전몰장병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직접 전달한다.
행사 후에는 이날 기념식에 참여한 참전국 외교사절을 대상으로 감사 오찬이 열린다. 감사 오찬은 참전국 외교사절에 부산의 평화를 위해 70여 년을 이어온 우호와 협력에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라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에도 우호협력을 이어가 줄 것을 요청하는 자리다.
시는 이 자리를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지난 70년을 이어온 우호와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하고,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환경위기 등 과거에 예상하지 못한 공동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며 인류애를 실현할 원동력이 될 것임을 적극 설명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각국의 힘을 보태달라고 전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과거에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고, 경제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그 연대와 배려의 정신은 굳건히 살아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는 유엔 평화문화공원화사업을 적극 추진해 유엔기념공원 일대를 ‘세계평화 중심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평화의 성지로 가꾸고, 참전국과의 협력관계도 강화해 인류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