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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날리는 어메이징 레시피, 무거운 이불:가디언21

우울증 날리는 어메이징 레시피, 무거운 이불

두껍고 무거운 이불속에 감춰 진 놀라운 사실
아이를 포대기로 꽉 감싸 업으면 금새 잠드는 이유
두꺼운 이불 선호자들이 발산하는 세상 활력
14kg 이불 덮고 잘 때 불안 수치 63% 감소 어메이징 효과
임계치만 지키면 우울•불면증 예방 탁월

박문혁 바른언론실천연대 | 기사입력 2022/11/04 [10:10]

우울증 날리는 어메이징 레시피, 무거운 이불

두껍고 무거운 이불속에 감춰 진 놀라운 사실
아이를 포대기로 꽉 감싸 업으면 금새 잠드는 이유
두꺼운 이불 선호자들이 발산하는 세상 활력
14kg 이불 덮고 잘 때 불안 수치 63% 감소 어메이징 효과
임계치만 지키면 우울•불면증 예방 탁월

박문혁 바른언론실천연대 | 입력 : 2022/11/04 [10:10]


계절이 11월로 접어들면서 쌀쌀해진 날씨에 홑이불을 장롱속에 넣고 겹이불을 꺼내 덮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겹이불은 홑이불에 비해 두껍고  무거운 중량감이 있다. 혹시 요즘 이태원 굥재앙  으로  우울증이나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독자들이 있다면 질병을 극복할 수 있는 신박한 꿀팁을 케이큐 뉴스가 한 가지 제공토록 하겠다. 잠자리에 무거운 이불을 꺼내 덮고자기만 하면 된다.  두껍고 무거운 이불은 실제로 우울•불면증에 효과가 탁월한단 여러 과학적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스웨덴 스톡홀롬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연구팀은 무겁고 두꺼운 이불을 덮으면 잠이 더 잘 온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는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는 성인 1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무거운 이불(6~8kg), 다른 한 그룹은 가벼운 이불(1.5kg)을 4주간 덮고 자도록 했다. 이때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손목에 센서를 부착해 불면증 심각도 검사(ISI)를 진행했다. 

 

ISI 점수가 낮을수록 불면증 증상이 적은 것이며,  7점 이하면 불면증이 아예없는 사람으로 연구의  어젠다를 설정했다. 연구 결과, ISI 점수가 절반 이상 감소한 사람의 비율이 무거운 이불을 덮고 잔 그룹에서 59.4%로, 가벼운 이불을 덮고 잔 그룹(5.4%)에 비해 열 배가 넘는 눈에 띄는 확연한 격차를 보였다. 불면증이 없는 사람도 가벼운 이불그룹 (3.6%)보다 무거운 이불그룹(42.2%)에서  역시 열 배를 상회하는 실험결과를 나타냈다. 전체적인 수면시간에는 무거운 담요 사용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가벼운 담요 사용그룹과 비교하면 자다깨다 뒤척이는 경우가 현저하게 줄었다. 또, 낮에 졸리거나 피곤함을 느끼는 현상 및 불안•우울증상 역시 체감할 정도로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실험이 끝난 뒤 1년간 진행된 추가 연구에서도 피실험자들은 계속해서 잠자리에 무겁고 두꺼운 이불을 덮었고, 질병개선 및 매일활력(Daily Fierceness)효과는 상당기간 지속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작업치료저널(Journal Occupational  Therapy in Mental Health)에 게재된 또 다른 연구에선 30파운드(약13.6kg) 무게가 나가는 이불을 덮고 잘 때 불안 수치가 무려  63%나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경량급 이불  보다 다소 중량감있는 이불을 덮고 자는 게 일상적 활력 제공은  물론 우울•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이고 유의미한 근거들이다. 이런  긍정적 효과를 발산하는 이유는 잠자리 무겁고  두꺼운 이불이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팀이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이불 무게를 달리한 뒤, 실험 참가자의 멜라토닌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이불 무게가 피실험자 몸무게의 약 12% 정도 무게일때 몸무게의 약 2.4%에  불과한 가벼운 이불을 덮었을 때보다 체내 멜라  토닌 농도가 약 32%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신의 몸무게에 1/10을 조금 넘는 무게의 이불을 잠자리에 덮고 자는게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우울•불면증 등 질병예방은 물론 건강유지에도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은 무거운 이불이 몸에 압박을 가하면  피부감각 신경을 활성화해 뇌고립로핵(NTS, 뇌 감각핵)과 뇌하수체를 자극한다고 밝혔다. 이때 두려움, 우울감, 스트레스, 고통 등이 감소하면서 긍정의 수면홀몬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세상 불행에 숙면만큼 좋은 만병통치약은 없다.

 

무거운 이불을 덮고 자는 습관은 우울•불면증 심각도를 현저히 줄일 뿐만 아니라, 주간 활동수준도 향상시켰다. 평소 두껍고 무거운 이불을 덮고  자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이들은 어떠한 상황에 처해도 경박스럽게 놀라지 않는다.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처변불경(處變不驚)이다. 또한 매사에 신중하고 활력이 넘치며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특장점을 장착하고 있단 사실을 이번 실험결과를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다. 굥재앙을 당해 외신기자들을 불러놓고 농담을 날리며 실실 쪼개는 한DS 총리는 이불을 아예 덮고 자지 않을  듯하다.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연구에서 무거운 이불을 덮었던 참가자들은 피로•우울증•불안증상 등이 현저히 감소해 주간 활동에 더욱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이 많아졌다고 보고했다.

 

또한, 한 정신건강의학과 박사는 “무거운 이불을 사용하는 것이 우울증과 불면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몸 전체를 무거운 무게로 감싸주는 것이 교감 신경의 활성도를 낮추고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켜 몸을 이완 상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기를 포대기나 싸개로 꽉 감싸면  편안함을 느끼고, 잠을 잘 자듯이 몸 전체가 어느 정도의 압력에 의해 눌리는 것이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 입장에서도 과거 딸 아이가 잠을 안 자고  보채면 포대기에 아이를 어부바해서 동네를 한 바퀴 돌면 어느새 새근새근 잠이 들어 있는 천사를 발견하고 했다. 그 조그만한 입으로 "아빠 언제 내가 젤 이뻐?"라고 물으면 기자는 이렇게 답하곤 했다. "잘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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