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안정환 해설위원, 그의 해설이 인기있는 이유는?

김한비 기자 | 기사입력 2014/06/17 [13:05]

MBC 안정환 해설위원, 그의 해설이 인기있는 이유는?

김한비 기자 | 입력 : 2014/06/17 [13:05]
 
▲ 【사진제공=MBC】안정환 해설위원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과 동시에 MBC 안정환 해설위원이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 28일 펼쳐진 튀니지전 평가전에서 촌철살인적인 멘트, ‘버럭 해설’로 인기도가 급상승한 안정환 위원은 어떤 말을 해도 어록을 생산하는 핫한 인물로 부상, 월드컵 영웅만큼이나 주목받고 있는 것. 더군다나 그 말은 위트가 넘칠 뿐만 아니라 깊이까지 더해져 실제 경기에서 검증되곤 한다.

사실 선수시절의 안정환 위원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반지 키스’, ‘테리우스’의 이미지로 감히 범접하기 힘든 존재였다. 하지만 안정환 위원은 최근 <아빠! 어디가?>를 통해 리환이 아빠로 더 많이 알려져 있고 인간적인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변신했다.

서형욱 해설위원은 “안정환 위원은 해설의 트렌드를 바꿨다. 안 위원은 한국 축구 사상 가장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6개국에서 프로 생활을 했고, 3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그런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가 자신의 식견을 내세우거나 훈계를 늘어놓지 않고 친근한 언어로 시청자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해설을 하기 때문에 호응이 좋은 것 같다.” 고 전했다.

이어 서형욱 해설위원은 “비판이 해설자의 주된 역할이던 시대가 가고 칭찬이 주를 이루던 시절도 저물고 있다. 4년에 한 번 월드컵을 통해 축구를 만나는 시청자들에게는 어려운 용어로 폼을 잡는 해설보다는 경험에서 우러난 쉬운 설명이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모양이다. 라보나 킥이라는 외국 용어를 쓰고 이걸 따로 설명하기보다는 꽈배기 킥이라는 자신만의 용어로 재미있게 이해시킨다. 의도적으로 웃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쉽게 설명하는 과정에 개그가 터진다. ‘공감해설’의 선구자이자 해설의 트렌드를 바꾼 해설위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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