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야영장 이용하려면 사전 예약해야

성수기 대피소는 추첨 통해 이용 가능

편성희 기자 | 기사입력 2014/01/13 [15:27]

국립공원 야영장 이용하려면 사전 예약해야

성수기 대피소는 추첨 통해 이용 가능

편성희 기자 | 입력 : 2014/01/13 [15:27]

올 여름, 주요 국립공원 대피소를 이용하려면 추첨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아웃도어 인구의 증가로 국립공원 대피소, 야영장 이용수요가 늘어나 이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 이하 공단)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2013년 대피소 이용객은 14만 명, 야영장 이용객은 53만 명이었다. 야영장 이용객 수는 2010년 28만 명에서 4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성수기에는 치열한 예약경쟁에 따른 조기 예약만료, 산악회와 같은 단체의 독점 등 공평성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공단은 지리산, 설악산 등 주요 국립공원 대피소와 야영장에 대한 예약시스템을 전면 개편한 ‘정부 3.0’ 서비스를 2월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부 3.0’ 시스템은 이용자 입장에서 맞춤정보를 제공하고, 사전예약제에 추첨제를 도입한 게 특징이다.

주요 개편 내용으로는, 매월 1일부터는 15~말일까지의 기간내 이용을 예약할 수 있다. 15일부터는 다음 달 1~15일까지의 이용이 예약 가능하다.

한편 공단은 여름성수기에는 대피소 이용이 폭주하는 점을 고려해, 사전에 신청을 받은 후에 추첨하는 식으로 변경했다. 선정된 인원이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에는 예약대기자가 이용할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녹색탐방부 윤홍근 주임은 “예약대기자를 대피소 정원의 10%까지 늘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게 고려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예약시스템이 적용되는 대피소는 지리산 6개소, 설악산 4개소, 덕유산 1개소이며, 야영장은 지리산 뱀사골, 태안해안 학암포 야영장 등 18개소다.

공단은 새로운 예약시스템 개발에 앞서 최근 2년간 300여 건의 관련 민원을 분석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친 바 있다. 특히 공단은 “여름성수기 대피소 추첨제 도입은 치열한 예약경쟁에 따른 조기 예약만료, 산악회와 같은 특정단체 독점 등 공평성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대피소 및 야영장 예약은 기존과 같이 공단 홈페이지(knps.or.kr) '국립공원 예약‘ 메뉴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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