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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황금자 할머니 별세, 구민장으로 거행:가디언21

위안부 황금자 할머니 별세, 구민장으로 거행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구민의 표상 돼

정하욱 기자 | 기사입력 2014/01/27 [14:53]

위안부 황금자 할머니 별세, 구민장으로 거행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구민의 표상 돼

정하욱 기자 | 입력 : 2014/01/27 [14:5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91세ㆍ사진)할머니가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서울시 강서구는 노현송 강서구청장을 장례위원장으로 강서구민장으로 황금자 할머니 장례를 엄수한다고 밝혔다.

고인의 장례는 강서구 구민장에 관한 조례에 따라 강서구 최초로 구민장으로 치뤄진다. 구는 노현송 강서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10인 이내의 장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12호실)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장례가 구민장으로 치러짐에 따라 장례의 제반 절차·운영 등은 구민장 장의위원회에서 주관한다. 고인의 유해는 천주교삼각지성당 하늘묘원(경기도 파주시 소재)에 모셔진다.

황 할머니는 강서구 등촌동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최근 노환으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난 달 말부터 부민명원에서 입원 가료 중이었다.

황 할머니는 13살 때 일본 순사에게 붙잡혀 위안부에 강제로 끌려갔다. 생전에 빈병과 폐지를 주워가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왔다. 그런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정부지원금까지 아껴 장학기금으로 1억 원을 내놓아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서구는 고인의 기금을 ‘황금자 여사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불우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황 할머니는 이와 같은 선행으로 2011년 7월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상을 수여받았다.
 
한편 황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55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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