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6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 자료.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서울 수도권에 있는 아파트, 연립, 단독 주택 매매가격이 모두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서면서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26일 부동산 정보사이트 KB부동산을 통해 '2015년 6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46%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증가율은 지난 2011년의 상반기 증가율(4.33%)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연간 상승률(2.43%)과 같은 성장세를 보였고, 연립은 지난해 연간 상승률(0.90%)보다 1.36% 상승했으며, 단독 주택은 1.5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과 수도권 매매가격의 경우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모두 넘어섰다. 서울은 아파트 2.20%, 연립 1.29%, 단독 0.93% 순으로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도 아파트 2.54%, 연립 1.11%, 단독 0.82% 순으로 상승했다.
이밖에 상반기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54% 상승하며 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물량부족 상태인 서울(4.10%), 수도권(3.62%) 주택의 전세가 상승률이 지방 5개 광역시(2.39%) 상승률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4.85%, 연립 3.56%, 단독 2.14% 순으로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수도권도 아파트 4.17%, 연립 2.86%, 단독 1.91% 순으로 상승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상승 주요인은 상반기에 저금리를 활용한 실수요와 전세가격 급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상반기 서울, 수도권 주택 전세가격에 대해서는 "임대인 대부분이 반전세 매물을 내놓으면서 계절적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중소형 규모 주택 선호가 여전히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