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
유인원들의 공격에 블록버스터 로봇들이 맥없이 무너졌다.
1억7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쓴 SF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감독 맷 리브스)이 개봉 첫 주 3967개관에서7300만 달러를 모으며 1위에 올라섰다. 2011년 전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개봉수익 5400만 달러를 훌쩍 넘겼다.
전편보다 제작비가 배 정도 들어간 속편은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다. 2016년 7월29일 '혹성탈출'의 세 번째 시리즈 개봉을 확정한 상태다.
2주 연속 1위를 지킨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감독 마이클 베이)는 2위로 떨어졌다. 3913개관에서 개봉했지만, 관객이 55.5% 감소해 165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2억903만1000 달러의 수익을 내며 제작비 2억1000만 달러는 회수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3'의 3주차 성적과 비교했을 때 약 1억 달러의 수익 차이가 날 정도로 북미에서는 대히트하지 못했다. 개봉 10일 만에 약 2억2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중국시장에 만족해야 할 듯하다.
3위 '타미'(감독 벤 팰콘·멜리사 매카시)는 3465개관에서 40.2% 관객이 빠져나가 1291만 달러를 벌었다. 제작비 2000만 달러로 현재까지 5735만4000달러를 모았다. 제작·각본·주연을 겸한 멜리사 매커시는 2011년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으로 이름을 알린 후 지금까지 출연한 6편 모두 북미수익 5000만 달러를 넘겼다.
코미디 범죄물 '22 점프 스트리트'(감독 필 로드·크리스 밀러)는 513개관 줄어든 2811개관에서 상영, 31.7% 관객이 빠져나가 670만 달러를 모으는 데 그쳤다. 5000만 달러를 투자해 현재까지 1억7196만1000 달러를 모으며 제작비 3배 이상의 수익을 냈다.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2'(감독 딘 데블로이스)는 2885개관에서 586만5000 달러를 벌어 1억5206만8000 달러를 챙겼다. 제작비 1억4500만 달러는 회수했지만 2억 달러는 힘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