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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마인드·타격폼 바꾼 임훈 알토란 활약:가디언21

[프로야구]마인드·타격폼 바꾼 임훈 알토란 활약

SK 임훈, '빈볼은 이렇게!'

김지영 기자 | 기사입력 2014/05/29 [13:39]

[프로야구]마인드·타격폼 바꾼 임훈 알토란 활약

SK 임훈, '빈볼은 이렇게!'

김지영 기자 | 입력 : 2014/05/29 [13:39]

▲ 19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3회말 2사 2루 SK 임훈이 빈볼을 피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SK 와이번스의 외야수 임훈(29)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선에 힘이 되어주고 있다.

지난 5월 중순에서야 1군에 올라올 기회를 잡은 임훈은 올 시즌 첫 1군경기 출전인 지난 17일 한화전에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최근 임훈은 한층 더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0일 마산 NC전부터 28일 목동 넥센전까지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25일 문학 LG전부터 28일 목동 넥센전까지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날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SK 타선은 남부럽지 않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현재 SK는 부상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정 3, 4번 타자가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최정은 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왼 손목, 엉덩이 부상으로 고전했던 스캇은 왼 옆구리 근육 염좌로 지난 28일 2군으로 내려갔다.

포수 이재원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조동화와 김강민으로 이뤄진 테이블세터진이 여전히 제 몫을 해주고 있으나 시즌 초반에 비해서는 파괴력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임훈의 맹타가 힘겨운 SK 타선에 힘을 주고 있는 것이다. 중심타자들이 이탈하자 SK의 이만수(56) 감독은 김강민을 5번타자로 배치했다. 그러면서 임훈은 2번타자로 나서 조동화와 밥상을 차리는 역할을 했다.

이 감독은 임훈이 매 경기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자 3번타자로 중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8일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임훈은 3타수 2안타 3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일단 마인드가 달라진 것이 임훈을 펄펄 날게 만들고 있다.

임훈은 "맹타의 비결은 즐거움이다. 웃으면서 하니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마인드의 변화가 생겼다. 즐겁게 야구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타석에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말이 많던 타격폼을 바꾼 것도 한층 좋은 모습을 보이는 원동력이다.

임훈은 테이크백에서 스윙이 나올 때 한 차례 멈춘 후 타격을 했다. 멈췄을 때 두 팔을 가슴쪽으로 당기면서 손목이 묘하게 꺾였다. 전문가들은 임훈의 타격폼을 두고 쓸데없는 동작이 많다고 지적했다. 타자들이 모두 자신들만의 독특한 타격폼이 있지만 임훈은 이 타격폼 탓에 여러 약점을 드러냈다.

임훈은 타격폼을 고치기 위해 노력은 해왔지만 습관이나 다름없는 타격폼이 그렇게 쉽게 고쳐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계속된 노력으로 바뀌었다. 이전과 비교해 쓸데없는 동작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는 지난해부터 타격폼에 변화를 주었지만 어깨 부상으로 좀처럼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탓에 눈에 띄지 않았다.

임훈은 "지난해 타격폼이 수정됐는데 1군에서 뛰지 못했다. 힘을 줘서 치려고 하니 폼이 돌아나왔는데 이제 힘을 빼고 치는 것이 된다. 그러면서 타격폼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타격 순간, 앞 쪽에서 힘을 주려고 한다. 타격폼을 바꾼 후 확실히 타구가 멀리나가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SK의 김경기 타격코치는 "임훈이 2군에서 '거포 스윙'을 했다"며 "1군에 올라온 후 조금 더 간결하게 치도록 바꿨다"고 설명했다.

SK는 당분간 최정과 스캇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최정은 통증을 털어내지 못해 언제 1군에 복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스캇 또한 회복에 2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그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것이 이 감독의 예상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임훈의 활약은 그야말로 '알토란' 같다. 임훈의 활약이 위기의 SK에 적잖은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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