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업,지난해 신간 발행 5000종 감소

김한비 기자 | 기사입력 2014/06/11 [11:00]

출판업,지난해 신간 발행 5000종 감소

김한비 기자 | 입력 : 2014/06/11 [11:00]

▲ 【제공=뉴시스】서울 지역 초,중,고교 개학을 앞두고 있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1가 교보문고를 찾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학습지를 고르고 있다.


 
지난해 신간 발행종수가 전년 대비 7.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KPIPA 출판산업 동향, 2013년 하반기/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신간 발행종수는 6만1548종으로 전년 대비 5256종이 감소했다.

신간 중 교육 관련서(초·중·고 학습서, 외국어 및 취업·수험서·자격증)가 27.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문학 서적의 발행종수 비중은 전체의 12.9%다. 이는 실용서(6.4%)의 배에 달하는 수치로 교육서, 문학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신간 4권 중 1권 이상이 교육 관련서인 현상은 심화된 입시와 취업난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문서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최근 우리 사회에 불어 닥친 인문학 열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50평 미만의 동네 지역서점은 2011년 1912개에서 2년 만에 12.4%(238개)가 줄어든 1674개로 집계됐다. 반면, 100평 이상의 대형서점은 2011년 317개에서 2013년 318개로 전반적인 출판 산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상유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발행실적이 있는 출판사는 5740개로 이 중 1~5종을 발행한 출판사 수가 65%(3730개)다. 지난 1년 간 발행실적이 있는 출판사 수는 전년 대비 482개(7.7%)가 줄었다.

50종 이상을 발간한 대형출판사 수는 2013년 하반기만 놓고 보면 84개에서 108개로 30% 이상 증가했다. 다만, 2013년 연간으로 보면 약 8.4%에 달하는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생산이 활발했지만, 산업 자체는 위축됐음을 말한다.

2010년 기준(100)으로 2013년 출판산업의 생산·판매·소비지수 추이에서 생산은 97.8로 정체현상을 보였다. 판매(서적·문구 판매액 지수)와 소비(월평균 서적구입비)는 각각 85.6, 85.3으로 최근 5년 중 최저치다. 판매와 소비지수의 하락세와 더불어 인터넷서점 매출도 전년 대비 6%(약 766억) 가량 감소했다.

보고서는 '2013년 하반기 출판통계' '출판산업 경기동향 지수' '출판산업 상장사 분석' '2013년 연간 기준 출판통계' 등 4개 장으로 구성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에서 PDF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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