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얼굴 피지, 자연현상일까? 지루성피부염일까?

김한비 기자 | 기사입력 2014/05/27 [16:52]

늘어난 얼굴 피지, 자연현상일까? 지루성피부염일까?

김한비 기자 | 입력 : 2014/05/27 [16:52]

▲ 【제공=뉴시스】지루성피부염 (고운결한의원 제공)


얼굴에서 피지가 증가하는 경우 이를 피부 질환으로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실제로 지성피부인 경우 여름철에는 피부 자체가 피지량을 과다하게 분비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피부 전문가들은 피지량의 과한 증가와 더불어 홍조, 뾰루지, 가려움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피부 질환을, 그 중에서도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같은 증상에 대해 고운결한의원 분당점 박지혜 원장은 27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에 기름기가 많은 경우, 국소적으로 붉어지는 증상이나 얼굴이 당기는 느낌이 있는 경우, 또 눈썹이나 코 주변에 각질이 일어난 경우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어 “뾰루지나 염증이 생기고 눈썹과 미간 주위에 각질이 생기거나 붉어지고 가려운 느낌이 드는 경우도 역시 지루성피부염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지루성피부염이 악화단계로 이어졌다면, 뺨이나 코, 이마 등에 비늘 같은 각질이 심하게 일어난다. 지루성피부염이 두피로 이어진 경우에는 매일 머리를 감아도 비듬이 많이 생기거나 긁었을 때 진물이 나고 쉽게 기름지는 현상을 보인다. 결막이 충혈되는 것 역시 지루성피부염의 한 증상이다.

지루성피부염은 빠른 치료를 요하는 피부질환이다. 질환이 주로 안면부에 발생하기 때문에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등 정신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치료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어려워 전문가의 정확한 치료 방법 없이는 치료가 어렵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루성피부염은 신체 내부의 면역체계가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교란되면서 피지가 피지샘에서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분비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면역체계를 바로 잡아 정상화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반드시 환자들의 체질과 병리적인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같은 지루성피부염 환자라 해도 개개인에 따라서 체질이나 질환의 정도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고운결한의원에서는 쿼드-더블진단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체질 및 병리적인 상태를 진단한다. 이를 기반으로 탕약이나 외용치료를 통해 지루성피부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한의원 측은 밝혔다.

이와 관련, 박지혜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경추나 악관절의 구조적인 문제로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치료 시에는 경추, 악관절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며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이를 치료하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루성피부염은 환자 개개인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으로 치료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기름진 음식, 카페인,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를 삼가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박 원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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