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안성 죽산 관광단지’ 조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기도와 안성시가 7000여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학용 국회의원, 황은성 안성시장, 손귀길 중국 심양 만순달그룹 회장, 김영춘 서해종합건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성 죽산 관광단지’ 조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죽산 관광지는 안성시 죽산면 당목리에 들어서며 대규모 체험형 복합관광ㆍ레저단지로 구성된다.

중국 만순달그룹 유한회사와 서해종합건설이 공동으로 추진 예정인 이 사업은 문화ㆍ체육ㆍ관광 등을 테마로 한 총 146만8천㎡(약 44만평) 부지에 조성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투자금액은 7000여 억 원으로 중국에서 약 3억 달러(약 30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복합관광단지 조성을 통해 앞으로 안성시가 수도권 남부의 관광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중국은 물론 아시아권 관광객 유치에 공격적 마케팅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죽산 관광단지는 인ㆍ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5년 말 공사를 시작한다. 약 146만㎡의 면적에 전 연령층이 이용 가능한 콘도미니엄, 캠핑장, 자연휴양림, 힐링센터, 워터파크, 골프장(9홀) 등이 복합 조성된다.

서해종합건설 김영춘 회장은 “국내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체험, 건강,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복합 휴양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라며 “죽산 관광지는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심양 만순달그룹의 손귀길 회장은 “중국인들의 한류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한국 방문이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성 죽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경기도와 안성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1만여 명의 고용파급효과와 관광객 증가로 연간 92억 원의 지방세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수도권 남부의 교통요지인 안성시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죽산 관광단지 부지의 90%가 매입이 완료돼 조속히 인ㆍ허가를 완료하고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 안성시는 2012년 세계민속축전에 도시인구의 세배 수준인 70만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등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있다. 계획 중인 제 2경부고속도로 경유와 공도읍의 복합쇼핑몰 유치 등 편리함이 더해져 경기 동남부권의 특화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힐링 관광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조성될 대규모 힐링존(자연휴양림)은 골프장, 연수원 등과 함께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