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경원 마벨옵티컬

상수역에서 합정역으로 가는 길. 안경이 전시되어 있지 않으면 이곳을 카페나 갤러리로 착각하고 지나칠 지도 모른다. 안경원 ‘마벨옵티컬(by 큐티아이)’은 여느 안경원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마벨’ 즉 ‘나의 아름다운 사람’이란 뜻의 상호에 맞춰 손님 한 명 한 명을 ‘나의 아름다운 사람’으로 대하기 위함이다.

마벨옵티컬에서는 누구라도 같은 제품을 같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을 모두 오픈해 진열해 놓은 제품 앞에 명시하고 있기 때문. 제품 원가에 최소한의 마진만 더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본사에서 정해진 가격을 할인해 줄 수 없는 경우를 위해 멤버십 제도도 도입했다.

갤러리 같이 꾸며진 2층은 점주가 안경사 생활을 하며 불만이었던 것을 해결하기 위한 공간이다. 명품 브랜드와 일반 제품의 차이를 느낄 수 있게 진열했다. 백화점의 명품관 같이 브랜드 하나 하나의 장을 마련하고 테 밑에도 천을 깔아 제품을 보호했다.

현재 마벨옵티컬은 체인 사업 준비 중에 있다. 단순한 이익 때문이 아닌, 마벨옵티컬과 같은 공급처를 늘려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02-32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