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60대 남성이 주변을 지나던 보건동아리 여학생들의 재빠른 심폐소생술로 골든타임을 지켜 목숨을 건졌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인천시 계양구의 한 거리에서 길을 걷던 60대 A 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김혜민(18)•안예빈 (18)양 등 인근 작전여고 학생 4명은 A 씨에게 달려가 마스크를 벗겼으나, A 씨는 입술색이 파랗 게 변해 호흡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태였다. 다행히 보건동아리 소속으로 당일 학교 축제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CPR을 가르쳤던 김예빈 양은 A 씨를 눕히고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다른 학생들도 A 씨의 몸을 핫팩으로 덥히고, 팔다리를 주무르며 119에 신고해 도움도 요청하는 등 A 씨가 의식을 찾을 수 있도록 여학생들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다. 평소 심부전을 앓아온 A 씨는 당시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가 발생해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이들 학생 4명에게 '의롭고 용감한 학생'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보건 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당황하지 않고 쓰러진 시민을 구했다"며 "다른 학생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선행이어서 표창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작전여고생들의 기민하고 기발한 세상착한 작전이 성공을 거두었다.
누구나 인정할 만큼 큰 족적을 남겨야 '위대한GREAT'이란 말을 붙이지만 미국의 경우 심폐 소생술로 사람을 살린 여고생들에게도 위대한 소영웅으로 부르는걸 꺼리지 않는다. 1차 대전(1914-1918)이 끝난 1920년대 전쟁피해가 없었던 부흥기 미국에서 위대한 갯츠비는 밀주 제조부터 닥치는대로 돈을 끌어 모우기 시작한다. 호화주택을 짓고 매일밤 질펀한 파티를 여는 이유는 첫사랑 데이지 때문이다. 유부녀임에도 그녀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확신하는 순수낭만과 열정은 식을줄 모른다. 갯츠비는 마침내 데이지와 극적으로 조우하지만 그녀의 사랑은 얻는데 실패한다.
오히려 데이지 대신 살인누명까지 쓰고 총탄에 쓰러진다. 그의 장례식은 생전 자신이 베푼 파티와 극적인 대조를 이뤄 대단히 초라했다. 日작가 하루끼는 "위대한 갯츠비를 세 번 정도 읽었다면 내 친구 삼을만 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정서는 어떤 인물을 평가할 때 매우 인색하다. 이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부조리한 심리적 메커니즘이 전반적으로 깔려있기 때문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찾아가 진심 칭찬해주고 그가 기분 좋아 밥이라도 한 끼 사면 얻어 먹고 오는게 정상이다. 하물며 속앓이를 하다는 건 제정신이 아니다. 위대한 소영웅을 바라보는 관점은 천의무봉(天衣無縫)이나 완벽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위대한 소영웅 혜민•예빈 학생 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