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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신 메시를 부활시킨 위대한 교사:가디언21

축신 메시를 부활시킨 위대한 교사

2022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 36년만 우승
교사가 의사보다 존중받아야 할 이유
축신 아르헨 메시를 기사회생 시킨 초등 교사의 편지 한 통
영웅이 포기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선 안돼
진정 영웅은 이길땐 같이 이기고, 질 때도 혼자가 아니란 진리를 알려줘야

박문혁 바른언론실천연대 | 기사입력 2022/12/20 [05:44]

축신 메시를 부활시킨 위대한 교사

2022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 36년만 우승
교사가 의사보다 존중받아야 할 이유
축신 아르헨 메시를 기사회생 시킨 초등 교사의 편지 한 통
영웅이 포기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선 안돼
진정 영웅은 이길땐 같이 이기고, 질 때도 혼자가 아니란 진리를 알려줘야

박문혁 바른언론실천연대 | 입력 : 2022/12/20 [05:44]


결국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컵(쥘리메컵)은  아르헨티나에게 36년만에 돌아갔다. MVP는 리오넬 메시다. 교사가 의사보다 더욱 존중받고 예우 받아야할 이유는 의사가 심장수술로 한 아이의 목숨을  구한다면 교사는 그 아이의 심장을 뜨겁게 뛰게  만드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최고의 행복 전달자는 바로 선생님이다. 아이는 샘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느낄 때 최고의 능력을 발휘한다.  Children learn best when they think their teacher like them. 그래서 세상에 교사만큼 위대한 직업은 없다. 이를 입증한 사례가 또 하나 있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였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FC, 30)가 과거에 아르헨티나(아르헨)  국가대표팀으로 나가면 굥교롭게도 아르헨은 월드컵 성적이 형편없었다. 엄청난 죄책감과 부담감에 2016년 메시는 자포자기(自暴自棄)에 빠져 축구 국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고 만다. 이때  그의 조국 아르헨의 작은 시골마을 초등학교 여교사가 메시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이 편지는 순식간에 아르헨과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행운의 동심원처럼 번져 나간 여교사의 한 통의 편지로 인해 결국 메시는 6주만에 대표팀 복귀를 선언했고 마침내 오늘날 축신 (蹴神)의 전당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편지의 내용이다.

 

"리오넬 메시에게, 당신은 아마 이 편지를 읽지 않겠죠. 하지만 저는 오늘 축구팬이 아닌 한 사람의  교사로서 당신에게 이 편지를 전합니다. 저는 비록 일개 교사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저를 향한 아이들의 존경심은 아이들이 당신을 좋아하는 마음엔 결코 미치지 못합니다. 그만큼 아이들은 당신을 뜨겁게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지금 영웅이 포기하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당신을 비난하며 지치게 만든 일부 아르헨인들의  어두운 면을 저도 잘 압니다. 그러나 대표팀 은퇴는 당신을 욕하고 깍아내리는 이들에게 굴복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들처럼 오로지 '기승전승리'에만 혈안되어 패배와 실패를 통해 성장  하는 진실을 무시하는 어리석음에 당신이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이기는 것만이 제일이고, 유일 목적이라는 선례를 남겨선 안됩니다. 당신이 어린 시절부터 어떤 어려움을  이겨내며 오늘날 메시가 되었는지 저는 압니다.  성장 호르몬 결핍이라는 희귀병을 앓은 당신이  어린 나이에 고통스럽고 참기 힘든 주사를 얼마나 많이 맞아가며 자랐는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만약 지금 당신이 은퇴하면 이 나라 아이들은 그 간 당신에게 배웠던 노력의 가치를 더 이상 배우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 당신처럼 단지 경기에 졌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포기한다면 오늘도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아가는 이 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포기해선 안될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당신얘기를 할 때 당신이 얼마나 멋지게 축구를 하는지 얘기하지 않습니다. 프리킥으로 단 한 골을 넣기 위해 당신이 같은 킥을 수천, 수만 번이나 차며 피나는 연습을 거듭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당신은 아르헨 대표팀 유니폼을 벗어선 안됩니다. 이 나라  모든 팬들이 당신에게 승리와 우승만을, 트로피와 메달만을 바라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당신의 피•땀•눈물에 주목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제발 우리 아이들에게 2위는 패배라고,  경기에서 지는 것이 영광을 잃게 되는 일이라는  나쁜 선례를 남기지 말아 주세요.

 

진정한 영웅은 패했을 때 포기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정녕 영웅이라면 이길 때는 같이 이기고, 질 때도 혼자가 아니라는 불변의 진리를 알려  줘야 합니다. 당신이 조국을 대표할 때 만큼은 개인 리오넬 메시가 아닌 아르헨 그 자체라는 마음  으로 국가 대표팀에 남아 주기를 소망합니다. 승부에 관계 없이 즐기고 사랑하는 일을 해서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위대한 우승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세요. 진심을 담아, 비알레 초등 학교 교사, 요아나 푹스 Dream" 세상에 교사만큼 위대한 직업은 없다. 살을 찢는 한파속에서 가슴을 따스하게 만들어주는 기사 스토리를 제공해 준 김창기 선배님께 지면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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