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비원, 학내 건물서 만취 투신 시도 중 극적 구조…“최근 해고 통보”

☞ 10층 건물 옥상 난간에 걸터앉 아 아슬아슬 해고 농성 벌여
☞ 월급은 쥐덫위에 얹어진 치즈덩이
☞ 완도의 상여소리 "일만하다 나는 가오"

박문혁 발행인 | 기사입력 2023/09/12 [04:35]

서울대 경비원, 학내 건물서 만취 투신 시도 중 극적 구조…“최근 해고 통보”

☞ 10층 건물 옥상 난간에 걸터앉 아 아슬아슬 해고 농성 벌여
☞ 월급은 쥐덫위에 얹어진 치즈덩이
☞ 완도의 상여소리 "일만하다 나는 가오"

박문혁 발행인 | 입력 : 2023/09/12 [04:35]

 

▲ [사진=자료화면]  © 가디언21


서울대 경비원이 만취상태로 학교 건물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10분 만에 구조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1일 밤 11시 20분쯤 서울대 경비원인 5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서울대 안에 있는 10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난간에 걸터앉은 채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만취해 있어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출동한 경찰이 10분 만에 A씨를 뒤에서 잡아끌어 구조했다. A씨는 경찰에 “최근 학교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고, 부당하다고 항의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후 경찰은 A 씨를 가족에게 인계했다. 한편 아련하게 우리들 귓가에 남아있고 개그 프로에서도 재현됐던 라디오 프로그램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를 기억하는가. 전남 완도의 상여꾼들의 애절한 곡소리다. "일만 하다 나는 가오. 일만 하다 가려하니 원통해서 못가겠소" 이렇듯 구슬프게 시작된다. 또한 조선의 대학자 송강의 [권주가]는 "한 잔 하세 그려.  또 한 잔 하세 그려. 죽은 후에 거적에 쌓여가나 만인이 울고 따르는 꽃상여 타고 가나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고 후손들을 향해 항변한다.

 

그렇다. 우리 대부분은 임종의 그 날까지 따박 따박 월급을 받기 위해 허리•머리띠 졸라맨으로 살다 언제 죽었는지 쥐도새도 모르게 억울하고 감쪽같이 생을 종친다. 몇년전 들었던 말이 기자의 뇌리를 떠나질 않는다. 가장 인기있는 최고 신랑감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전국 노래자랑의 MC 송해선생이 차지했는데 그 이유가 90세를 훌쩍 넘기면서까지 따박 따박 월급을 집에다 가져다 준다는 말에 기자는 썩소가 지어졌다. 고 송해선생의 아내는 남편 월급을 제대로 받아 써보지도 못하고 송선생보다 앞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월급은 쥐덫위 치즈다. 백범선생은 "모든 건 내 자신에 달려있다. 월급 맞춰 일하 면 직업이고 돈너머 일하면 소명이다. 집 좁으면 같이 살아도 속 좁으면 같이 못 산다."고 일갈했다. 배부른 소리라고 디스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뼈저리고 구슬픈 우리의 소리 완도의 상여 소리와 백범선생의 충고를 다시금 상기해 보는 시간을 갖길 케이큐뉴스가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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