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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대 경영 수시합격자 2명 증발사건:가디언21

단독) 서울대 경영 수시합격자 2명 증발사건

의대라는 초강력 블랙홀 발톱이 낚아채 간 최고 문과생들
2천 명 육박 SKY 중도탈락자, 이유는 단 하나
3년 새 59% 급증…의대 가려고 반•재수
지난해 서울대 중도탈락자 8할 자연계
인문계 포함 SKY 중도 탈락도 40%나 늘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SKY 중탈자 대부분의•약대 블랙홀로 빨려들어가"

박문혁 바른언론실천연대 | 기사입력 2023/01/25 [21:17]

단독) 서울대 경영 수시합격자 2명 증발사건

의대라는 초강력 블랙홀 발톱이 낚아채 간 최고 문과생들
2천 명 육박 SKY 중도탈락자, 이유는 단 하나
3년 새 59% 급증…의대 가려고 반•재수
지난해 서울대 중도탈락자 8할 자연계
인문계 포함 SKY 중도 탈락도 40%나 늘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SKY 중탈자 대부분의•약대 블랙홀로 빨려들어가"

박문혁 바른언론실천연대 | 입력 : 2023/01/25 [21:17]


지난해 입시에서 인문계 최상위권 학과인 서울대 경영학과 합격생 2명이 입학을 포기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인문계 분야에선 서울대 경영을 압도할 학과는 현재 서울대 법대 외엔 찾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최근 커트라인면에서 경영이 법대에 비해 우세한 경향이다. 그렇다면 수시합격  후 사라진 이 두 명의 행적에 대한 미스테리가 남는다. 과연 이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이에 대해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케이큐 뉴스와의 유선통화에서 "의대라는 초강력 블랙홀 발톱이 낚아챈 흔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SKY'라 불리는 서울•고려•연세대를 그만둔 대학생이 2천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종로학원(대표 임성호)이 대학정보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874명이 SKY를 재학 중에 그만둔 '중도탈락자'로 집계됐다. 중도탈락은 자퇴•미등록•학사경고 등의 이유로 제적 당한 경우를 뜻한다. SKY 중도탈락자 1874명 중 76%인 1421명이 자연계 학과 학생이었다. 인문계(453명)에 비해 3.1배나 더 많았다. 학교별로도 지난해 서울대 중도 탈락의 81%(275명), 고려대 76%(653명), 연세대 73%(493명)가 자연계 학생이었다. 학과별로는 연세대 공학계열(144명), 고려대 생명 공학부(81명), 고려대 보건환경 융합학부(61명) 등에서 많은 중도탈락이 발생했다. SKY  자연계 학생들의 중도탈락은 최근 급증하는 추세라고 종로학원 측이 밝혔다.

 


SKY 자연계 중도탈락자는 2020년 893명, 2021년 1096명, 2022년 1421명으로 3년 새  528명  (59.1%)이나 늘었다. 서울대 자연계만 보더라도   2020년 174명에서 지난해 275명으로 3년 새 101명(58.0%)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SKY 중도탈락자는 2020년 1337명에서 3년 새 537명(40.2%)이나 폭증했다. SKY를 포함한  서울 주요 11개 대학으로 범위를 넓혀도 지난해  총 중도탈락자  5518명 중 과반인 2901명(53%)이 자연계 학생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부분 의약학계열 진학으로 빠져나간 인원으로 추정된다"며 "반수 또는 재수를 통한 재도전"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임 대표는 "의학계열 집중현상이 크게 나타나고 있고, 향후 의대 모집인원까지 확대될 경우  대학을 다니면서 중도에 의약학계열로 진학하고자 하는 이동은 현재보다 더욱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한 교육당국의 서울소재 의대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정책에서 과감히 벗어나  광역적 플랜을 바탕으로 새로운 의대정책을 펼쳐야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반면  SKY 인문계 중도탈락자는  2020년 444명, 2021년 446명, 2022년 453명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고려대 경영학과(40명), 연세대 상경계열(21명) 등에서 많은 중도탈락자가 매년 발생했다.  하지만 서울대 경영학과 수시 합격생이 입학을 포기한 건 초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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