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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1970년 'YS DJ의 '동지 정신'으로 돌아가자! 송영길 등판으로 '나비효과'를 일으켜 6.1선거 판을 바꾸자!:가디언21

민주당,1970년 'YS DJ의 '동지 정신'으로 돌아가자! 송영길 등판으로 '나비효과'를 일으켜 6.1선거 판을 바꾸자!

가디언21 | 기사입력 2022/04/02 [21:44]

민주당,1970년 'YS DJ의 '동지 정신'으로 돌아가자! 송영길 등판으로 '나비효과'를 일으켜 6.1선거 판을 바꾸자!

가디언21 | 입력 : 2022/04/02 [21:44]

▲     ©가디언21

 

1970년 7월29일, 서울 시민회관(현 서울시 의회).

 

신민당 임시전당대회에서 일어난 '대이변'(大異變)으로 가뜩이나 무더운 여름날이 더욱 뜨거워졌다. 

 

유진산 당수의 지원을 받는 민주당 구파(舊派) 김영삼 의원(당시 43, 4선)이 신파(新派) 김대중 의원(46,3선)을 꺾고 제 7대 대통령 선거 신민당 후보가 되리라는 압도적 예상이 뒤집혔다.  김대중 의원이 2차 결선투표 끝에 역전승으로 후보를 따냈다.

 

이날 1차 투표에서 YS는 과반에 불과 22표 모자라는 421표를 받았다. DJ는 YS에 39표 뒤지는 382표. 2차 투표에서 '소석(素石,이철승)계'가 DJ를 밀면서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최종 득표는 DJ 458표(51.8%), YS 410표(46.4%).   

 

▲     ©가디언21

 

전날 밤 승리를 확신하고 직접 '후보수락 연설문'을 써 안주머니에 넣고 있던 YS는 결과가 발표되자 바로 DJ를 덥썩 끌어안고 "김동지, 축하합니다"를 외쳤다(사진).

 

더 극적인 장면은 패자 YS의 인사말 때였다. 

"김대중 동지를 등목을 태워 전국을 돌아서라도 반드시 당선시키겠습니다. 구둣바닥이 걸래가 되도록, 무주(전북)구천동 구석구석까지 뛰어 꼭 승리하겠습니다".

 

훗날 노련한 정치부 기자들은 YS의 이 연설이야말로 "동물적인 정치감각이고 판단이었다"고 높이 평가한다. 이 짧은 연설 하나가 비록 대선 후보에는 실패했지만, 뒤에 야당 당수가 되고, 대통령이 되는 데 큰 자산이 됐다는 것이다. 1-2초. 순간의 판단이 한 정치인의 미래를 결정했다. 

 

민주당을 아끼는 적잖은 사람들은 작년 10월 10일, 민주당 20대 대선 후보 최종 경선일에도 1970년 10월 29일의 극적인 장면이 재연(再演)되기를 갈망했다.

 

그러나 유력지 정치부 기자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는 온 국민이 시청하는 중요한 순간에 그런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어정쩡한 모습이었다.

"깨끗한 승복", "전폭 지원"을 외쳤다면 이 전 대표의 오늘날 정치적 위상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아마 '수박'이라는 단어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대선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다.

 

송영길 전 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둘러싸고 민주당이 또 국민께 다소 민망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필요한 뒷담화 때문이다.

 

송영길은 반듯하고 당당하게 살아왔다. 연세대 최초 직선 총학생 회장으로, 반정부 운동을 하다 1985년 투옥된다. 학교를 마친 뒤 바로 인천 부평의 공장생활로 들어가, 7살 위인 고 노회찬 의원 등과 인민노련(人民勞聯)에서 활동했다. 택시기사 면허를 따고, 택시노조를 만들기도 했다.

 

90년대 초 독일통일, 동구(東歐)패망, 유럽통합 등 역사의 지축(地軸)이 바뀌는 걸 보면서 한달간 동유럽과 러시아 에 배낭여행을 다녀온다. 돌아온 후 "인권변호사로서 노동자에게 더 잘 봉사하자"고 결심한 그는 1994년, 30살에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의 길을 간다. 

 

그는 사실 출소 후 DJ로부터 정치 참여를 권유받았으나, 이를 뿌리치고 노동현장을 계속 지켰을만큼 뚝심 있는 스타일이다.

2000년 16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그는 17,18대에 이어 2010-2014년 인천광역시장을 맡았고, 21대 의원으로 5선이 되면서 2021년 5월부터 열달동안 '사연 많은' 당대표직을 수행했다. 

 

송영길은 무엇보다 '미스터 크린'인 점이 돋보인다. 공직자 재산신고액이 6억이고, 지금도 집없이 전세를 산다.

 

필자가 우연히  알게 된 일이 있다. '한반도 평화','세계평화'를 내걸고 한반도 종단에 이어 세계 일주를 하는 마라토너 강명구를 필자도 조금 돕고있다. 지난 2017년 그가 세계 일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워낙 형편이 어려워 송 의원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일면식도 없었는데, 송 의원은 강 씨를 국회로 초대했고, "중고 자동차 한 대 살 돈도 없다면서요"라며 2천만원을 건냈다는 것이다.

그 돈을 긴요하게 쓴 강 씨는 나중에 또한번 놀라게 된다. 송 의원이 건냈던 돈이 여윳돈이 아니라 전세보증금을 올려주기 위해 준비했던 돈의 일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묵묵히 따라준 송 의원의 아내. 부창부수(夫唱婦隨)가 아닐 수 없다.

 

그가 또 달라보이는 것은 외국어 공부에 집요하다 할만큼 열심이라는 점이다. 그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노어를 구사한다. 어느 정도 수준이냐고 토달지 마시라. 상당한 수준이다. 어학공부를 위해 방통대 일본어과, 중국어과를 졸업했다. 5선에 당대표 경력. 이만큼 노력하는 의원이 흔한가?

 

그의 4남2녀 형제자매 중 4명이 고시에 합격(사시 2, 행시 2)했다. 공부 깨나 하는 집안의 DNA인 것이다.

 

이제부터 송영길 '지방선거 차출론'에 시비 거는 일부 의원들의 주장이 타당한지 알아보자.

 

1. [대선 패배 책임론]

 

최재성 전 의원 등 '내부총질 전문가'들이 가장 즐겨 공격하는 메뉴이다.  

송영길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석달여 전인 1월 25일. 대선과정에서 이재명 후보가 고전할 때였다. 누가 봐도 이는 '이재명 구하기'의 살신성인(殺身成仁)이었다. 한번  묻자. 22대에서 당선되면 6선, 다수당이 될 경우 바로 국회의장 후보이다. 당신 같으면 불출마 결심이 쉽겠는가?

 

남 말은 쉽게 한다. 그러나 4,5선 중에서 당 대표의 희생을 따르겠다고 나선 분이 하나라도 있었는가? 한 분만 더 '불출마'를 선언했어도 민주당이 맞은 회초리는 훨씬 줄었을 것이다.

 

더욱이 대선 패배가 확정되자마자 송 전 대표는 즉각 사임했다. 이보다 더 확실하게 책임진 의원이 어디 또 있는가? 22대 총선 포기했고, 당대표도 표표히 버렸다. 무얼 더 어떻게 책임져야 하나? 최재성, 답해보라. 무얼 더 해야 하는가?

 

2. ['후보 적실성'(適實性) 논란] 

 

민주당이 망한다면,100% 내분(內紛) 때문에 망할 것이다. 승리가 쉽지 않을 서울시장 선거에 자신을 던져보겠다고 직전 당 대표가 나섰다. 특별한 후보가 눈에  띄지 않는다면 그의 결단에 감사를 표하고, 밀어주는 게 상식으로 보인다. 그 당연한 일이 민주당에서는 아주 어려운 방정식으로 변한다.

 

시비 걸고, 바짓가랑이 잡는 분들이 꽤 있나 보다. 오보(誤報)라고 믿지만 서울 지역구 의원 여러 명이 모여 송 전 대표의 '후보 적실성'(適實性)을 논의했다고 한다. 그 결론이 무엇인가? 오세훈을 대적할 유력 후보를 찾아내셨는가?  

 

그러지들 마시라. 별 대안도 없이, 그것이 얼마나 큰 '이적(利敵)행위'인지 따져보지도 않으면서 '내부총질'이나 하는 의원들. 제발 입 다무시라.맹성(猛省)을 촉구한다.

 

3. ["선거에서 '승리' 이상의 명분은 없다"는 논리는 어떤가?]

 

송영길이 당원, 촛불시민들의 긴급 호출을 받고 있다면, 그것은 이재명의 힘을 결집시킬 수 있는 필승카드가 그라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지금도 그의 후원계좌엔 많은 2030들이 보내오는 '2424' 이사비용이 모여지고 있다고 들었다. 그가 사찰을 돌며 마음을 다질 때, 어찌 알았는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 출마를 권하고 응답을 기다렸다고 한다. 

 

출마를 위한 주소 이전 마감일인 1일까지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는 김진애 전 의원 뿐이다. 그렇다면 몇 명의 의원들이 모여 송 의원에 대해 논란을 벌였다는 것은, 그의 출마선언이 임박하자 그를 견제하며 집단 반발해보는 것일 뿐이라고 해석된다. 

 

모임에 참석한 의원 중 일부는 "송 전 대표의  출마에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들었다. 

선거에서 '승리' 이상의 명분이 또 있을까? 

 

'3.9 대선'을 깻잎  한장 차이로 지고 나서 든 첫번째 생각은 이것이었다. 승리의 요인은 그리 복잡하지 않을 터. 그러나 패배의 원인은 끝도 없이 많구나. 후보 언론고문 겸 언론멘토단장을 맡았던 필자도 매일 석고대죄하는 심정이다.

 

승장(勝將)에겐 무용담이 널려 있지만, 패장(敗將)은 유구무언(有口無言)이다. '승자독식(올 오어 낫씽) 게임'의 특징이지 않은가?

 

'송영길 차출론'의 가장 큰 이유는 명백하다. 그가 서울시 835만 유권자 중 이재명 에게 투표한 294만 명을 가장 잘 결집시킬 수 있는, 우리 진영 필승카드라는 것이다. 

 

여전히 뜨거운 이재명 지지세를 결집시켜 투표장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확률 높은 후보가 누구인가?  침대가 과학이 아니다. 선거가 과학이다. 그래서 송영길을 부르는 것이다. 필승카드. 

그 이상의 어떤 명분이 더 필요한가?

 

4. ['부동산 정책대결' 전망]

 

6.1 선거에서도 부동산은 '여진(餘震)의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3.9 대선 패인을 단순 도식화하면 '정권교체 프레임'과 '닥치고 부동산' 아닌가?   

 

다행히도 송영길은 부동산 문제에 상당한 식견이 있다. 당 대표 시절부터 일관되게 양도세, 종부세 등 부동산 세금 완화와 주택담보 대출비율 상향 등 '중도 실용정책'을 주장했다. 결국 그가 틀리지 않았음이 입증되었다. 그의 주장을 좀 더 발빠르게 수용했다면 대선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5. [서울 연고 유무(有無) 논란]

 

인천에서 5선 한 송 의원이 서울과 연고가 적다는 좀 유치한 지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신촌에서 대학을 다녔다. 신혼 살림은 관악구 봉천동에 차렸다. 22년간 여의도 국회에서 활동했다. 서울 연고가 더 필요한가? 그의 아내는 서울 토박이이며 아들도 서울에서 대학을 다닌다. 서울 연고는 차고 넘친다. 명색 정치적 동지(同志)라면 "반대를 위한 반대'는 이제 삼가자. 논리가 너무 궁색하지 않은가?

 

6. [이낙연  '삼고초려'론] 

 

필자를 가장 분노케 하는 일이 이것이다. 송영길 차출에는  미적거리면서 "이낙연은 삼고초려 하자"는 주장이 있다는 것이다. 이건 도대체 무슨 해괴하고도 어불성설의  논리인가?

 

이낙연 전 대표는 송 전 대표보다 위인 '총괄 상임선대위원장' 이었다. 책임을 져야 한다면 더 크게 지는 게 맞다

 

그는 "대선후보에 전념한다"며 종로 지역구를 던졌다.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후보조차 내지 못하고 국민의 힘에 의석을 갖다 바쳤다. 누군가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 

 

말도 안되는 '대장동 이재명 몸통론'은 국힘당에서 먼저 나온 게 아니다. 

작년 8월31일자 "경기경제신문'에 박종명 기자가 <화천대유 자산관리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칼럼을 쓴 게 발단이었다.

 

처음부터 "이재명이 대장동 몸통이다"라고 단정한 이 괴이한 칼럼이 나온 뒤부터, 국힘당의 융단폭격이 시작됐다. 그런데 문제의 박종명 기자가 "이 칼럼은 이낙연 캠프 최측근의 정확한 제보를 받고 썼다"고 자신의 페북에 공개했다는 사실이다. 심지어는 "수원 출신 민주당 의원들을 잘 안다"고까지 썼다.

 

더 큰 비극은 내부에 있었다. 이낙연 경선 후보는 같은 당 후보가 맞나 싶을만큼 이재명을 맹공했다.

"언론의 대장동 의혹 제기는 나름대로 의문이 있어 그런 것", "대장동 의혹은 '상식적'이지 않다",  "이재명 후보는 여러 위험부담, 리스크가 있다". 

 

복기해 보면 자신의 캠프 핵심인사 누군가가 박종명 기자에게 "대장동  몸통은 이재명" 이라고 제보해 놓고, 이낙연 후보는 이를 근거로 이재명을 심하게 공박한 셈이다.끔찍하다. 

 

필자는 이 문제를  놓고 NY 캠프 핵심이었던 박광온 의원과 최근 통화했다.

 "나는 박종명 기자와 페북 '댓글'을 통해 피터지게 싸우고 있다.NY캠프에서 제보받았다고 하는데 왜 NY측은 꿀먹은 벙어리인가? 법적 조치부터 하라"(필자).

 

"말같지 않아서 무시하고 있다. 명예훼손이라는 게 누군가를 특정해야지 '측근' 이렇게 쓰면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박광온). 천하태평이다.

 

경선 상대이지만 적(敵)은 아니지 않은가? 지켜야 할 선이 있을 것이다. NY 캠프는 그 선을 한참 벗어났다. 엉터리 내용을 제보해 뒤집어 씌워놓고, 이재명을 맘껏 유린했다. 대선 기간중  NY 최측근들의 행동은 '경선 불복'이라고 밖에 설명되지 않는 그런 것이었다.

 

NY 총리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캠프 공보실장 정운현은 "괴물보다는 식물이 낫다"며 아예 尹캠프로 가버렸다. 핵심 참모의 하나이던 제주대 이상이  교수는 이재명을 난자하더니 탈당해 버렸다.

 

설훈 의원도  방송에서 "이재명 보면 감옥 간 MB가 떠오른다", "이재명은 구속돼야 한다"는 등 온갖 독설을 내뿜었다. 선거를 불과 13일 남겨둔 2월23일 그는  느닷없이 "알고 보니 이재명이 많이 억울했겠더라,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상처를 후벼파서 덧이 나도 크게 난 뒤였다.

 

박광온 의원은  선대위에서 그 중요한 공보단장을 맡고서 누가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태업'(怠業)을 했다. 도대체 NY캠프 인사들은 당 선대위에서 뭘 하자는 심사였나?

 

상당수 권리당원과  촛불시민들이 "NY를 비롯한 수박 의원들을 징계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당 대표로서 여러 고충을 겪고 테러까지 당하면서 전국 순회유세를 한 송영길은 안되고, "이낙연은 삼고초려 하라"는 건 도대체 어느 나라 문법인가? 

 

7. [전대협의 린치.최재성론(論)]

 

이 얘기만은 안하고 싶었다. 그러나 자업자득(自業自得)이다. 최재성이 먼저 송영길에게 칼질하는 걸 보고 참지 않기로 했다.

 

최재성 본인도 20대 때  '불출마 선언' 했다가, 남양주 지역구를 버리고 송파로 옮겨 열심히 밭을 갈던 송기호 변호사를 제치고 보궐선거에서 당선, 4선에 성공했다. 

 

이어 당 대표 출마해서 컷오프 됐고,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배현진에게 졌다. 그 후 지역구 관리 안하다가 이번 대선에서 국힘당에 3만4천 표 가량 대패한 후, 이번에는 "경기도 지사 출마한다"며  지역구를 버리고 가버렸다. 황당하다. 

 

운동권 출신 의원들. 대선 결과지를 받아보고 좀 반성해야 한다.  영등포을 김민석 의원도 尹에게 5% 졌다. 반면 송영길은 인천 계양구에서 16,864표(8.9%) 이겼다.

 

명색 동국대 총학생회장으로 '전대협' 활동을 했던 최재성. 처음 정치에 입문할 때는 뜻밖에도 신한국당에 입당, 공천 신청했다. 떨어지자 유턴해 민주당으로 왔다. 

오죽하면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최재성에게 17대 국회 공천을 줬던 정동영조차 지난 2010년 10.3 전당대회 관련 토론에서 "최재성이 신한국당에 입당했던 자인줄 알았으면 절대 공천 안했을 것"이라고 토로했을까? 

 

최재성은 들으라.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고 했다. 일찍부터 기성의 정치공학에 매몰된 권력지향주의자의 면모가 보였다. 2017년 대선에서는 필자(후보 언론멘토)와 함께 문재인 후보를 가까이에서(선대위 상황실장) 도왔고, 인재 영입을 주도하면서 친문 핵심을 자처했다. 문재인 청와대 정무수석을 거머쥐었고, 거물 행세를 했다. 

 

최재성은 정권 재창출 실패에  아무런 책임도 없는가? 송영길을  칼질하는 게 그리 시급하고 절실한 시대적 과제인가? '내로남불'의 전형이다. 최재성 같은 '수박'을 정리하는 것 또한 민주당의 진정한 개혁이라고 보는데, 그대의 입장은 어떠한가?

 '전대협동우회장'을 지냈으며, 뒤늦게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고생한 우상호. 송영길과 같은 대학, 같은 학번의 40년 절친으로 알고 있다. '지음'(知音)의 뜻 그대로 절친의 마음을 읽고 충심을 다해 도와주리라 믿는다

 

일부 전대협, 486 출신이 송영길에게 린치를 가하는 듯한 작태는, 정치가 아무리 비정한 것이라 해도 실망을 넘어 절망을 준다.

 

8. [결어(結語)]

 

송영길은 본인에게 독배(毒盃)가 될 수도 있는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했다.1일 서울 송파구로 이사해 서울시민이 됐다. 출마는 이제 기정사실이다.

 

선당후사(先黨後私)의 '공의(公 義)정신'으로 높이 평가하고 최대한 돕는 것이 민주당 의원들의 책무라고 믿는다.

 

그의 출마로 서울의 이재명 세가 재결집할 수 있게 된다. 기초단체장과 의원 후보들도 힘을 받게 될 것이다. 서울의 판세는 전국 선거에 영향을 끼치며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안도 없이 공격해대는 낮부끄런 계파 정치는 제발 멈추자. '송영길 차출론'의 의미를 진지하게 되새겨 보기를 권한다. 

 

6.1 지방선거, 선전해야 한다.  뭉치기만 하면 잘 싸울 수 있다. 尹 당선자, 인수위가 예상보다 훨씬 더 못하고 있지 않은가? 기회가 오고 있다.국민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싸워야 한다.  

 

한 가지만 가슴에 새기자. 대선 과정에서 죄과가 적지 않다고 생각되면 뒤로 물러나 달라. 

 

단합하자.뭉치자. 동지애를 되찾자. 제발 '콩깍지로 콩볶는'(자두연두기, 煮豆燃豆箕) 일만은 하지 말자. 

 

YS, DJ가 보여준 '멋진 정치'를 기억하고 본받자. 그러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 필승의 신념과 동지애로  뭉쳐 '6.1 기적'을 만들어 내자!

 

김기만/전 동아일보 파리특파원, 노조위원장/ 청와대 춘추관장(김대중 정부)/

국회의장 공보수석, 초대 게임위원장(노무현 정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문재인 정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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