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만의 Keyman 시사상식

2022.01.24.

가디언21 | 기사입력 2022/01/26 [18:42]

김기만의 Keyman 시사상식

2022.01.24.

가디언21 | 입력 : 2022/01/26 [18:42]

* 주한 일본대사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설 선물 상자에  "독도가 그려졌다"며 선물을 반송하고 항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외교적 큰 결례"라는 비판과 함께 적잖은 파장이 일 전망.  

청와대와 외교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근 주한 대사들을 비롯한 각계 인사 1만5천명에게 설 선물을 보냈음. 선물 상자에는 섬을 배경으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그려졌음.

이는 청와대가 매년 명절을 맞아 한국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넣은 포장에 각 지역 특산물을 담아 보내는 공식 선물로, "특별히 일본을 겨냥해 만든 것도 아닐 뿐더러 독도를 부각해 표시하지도 않았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 그러나 일본대사관은 일본 언론에 이런 사실을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로, 선물을 도저히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한국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분명한 한국 영토인 독도의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런데도 일본측이 '지나친 트집잡기'를 하며, 특히 이를 '독도 영유권 주장'에 이용하는 모습에 청와대 측도 무척 분개하는 표정. 그러나 정면으로 맞대응할 경우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려는 일본의 의도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 

수교이래 최악인 한일 관계는 독도 문제 말고도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배상,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지속, 장기간 중단상태인 양국간 정상회담 등의 악재(惡材)가 널려있어 당분간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전망.

* '살아있는 부처', '세계 4대 생불'로 불리는 세계적 명상가, 평화운동가 틱낫한 스님이 지난 21일(현지시각) 조국인 베트남의 한 사원에서 향년 95세로 입적.

1926년생인 그는 16살에 출가했으며  1960년대 미국 프린스턴대와 컬럼비아대에서 비교종교학을 공부한 뒤, 순회강연을 통해 베트남 전쟁의 비극을 알리고 반전과 평화를 외치면서 '참여불교' 운동을 벌여 큰 반향을 일으켰음. 그는 이어 베트남에서 반전운동을 벌이다 추방됐으며 한때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되기도 했음.

베트남 정부가 귀국을 금지시키자 1973년 프랑스에 망명한 틱낫한은 시골마을에 '프럼빌리지(자두마을) 공동체'를 설립해 고국의 전쟁 고아들을 지원하고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 이어 그가 1990년 미국에 세운 '그린마운틴 수행원'(修行院)도 물질문명에 지친 서구인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음.

플럼빌리지에 붓다와 예수의 사진을 같이 걸 만큼 타 종교에 열린 자세였던 그는 명상가로서도 고행이나 좌선을 권유하지 않았음. "걱정과 불안, 망상에 한눈 팔지 않고 마음을 호흡과 발밑에 집중하며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라", "지금 여기 깨어있는 마음이 정토(淨土)이자 천국"이라며 '실용적 입장'을 취한 것이 특징.

1990년대와 2003년 등 여러 차례 방한한 틱낫한은 "송광사에서의 잠자리가 그렇게 편할 수 없었다"며 ",전생에 한국 스님이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그의 입적 소식에 달라이 라마가 조의를 표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SNS를 통해 애도하는 등 전 세계 요인들이 그를 추모했는데, 23일 시작된 그의 장례식은 29일에 끝날 예정.

*  기원 전 13세기 고대 이집트 문명 최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파라오(제왕)로, 거대한 신전과 기념상을 많이 세웠던 '람세스 2세'의 유적이 한국 문화유산 전문가들에 의해 복원될 예정이어서 화제.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21일(현지시각) '이집트 국가유물 최고위' 사무총장과 문화유산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람세스 2세의 신전이자 세계유산인 룩소르 라메세움의 복원과 아직 복원되지 않은 투트모세 4세 신전의 조사, 복원을  한국 전문가들이 맡기로 합의.

문화재청은 내년부터 산하 '국립 문화재연구소'의 전문가 등을 파견해 신전 탑문 전체를 복원해 줄 계획. 또 이집트박물관, 고고연구센터 등 6곳이 소장한 유물들의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도 해 줄 방침.

*  2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7,513명 발생하면서 사흘 연속 7천명대를 기록하고,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이 50%를 넘어 우세종으로 자리잡자 정부는 '오미크론 방역체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중대본는 "1월 셋째 주(17-23일)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이 50.3%를 기록해 우세종이 되었다"고 확인하고, "확진자 규모의 통제보다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최소화를 목표로 전환한다"고 천명.

이로서 오미크론은 작년 12월1일 첫 감염자가 발생한 뒤 55일 만에 우세종이 됐으며, 누적 감염자수는 9,860명에 이름. 중대본은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 항원검사 시행, 일반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체계 전환 및 재택치료 관리체계 효율화,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의료기관을 이달 안으로 400개까지 확대, 외래진료센터 2월까지 현재의 두 배 규모 확대 등의 정부 대응방침을 공개.

*  2022년 우리나라 경제의 발목을 잡을 두 가지 요인으로 꼽혔던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연초부터 쓰나미처럼 몰아닥쳐 올해 내내 한국경제에 큰 부담을 줄 전망.

물가당국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3.7%로 10월(3.2%), 11월(3.5%)에 이어 석달 연속 3%대를 기록. 2021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5%로 2011년(4.0%) 이후 10년만의 최고치를 시현. 특히 작년의 '소비자 체감물가'는 3.2% 상승해 물가상승  부담이 통계치보다 심각함을 반영.

올들어 '원자재 가격 상승 도미노'는 훨씬 강력해 기업들을 위협중. 국내 철강사들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고로나 용광로른 전기로로 바꾸기 시작하면서 전기로 원료인 고철값이 현재 t당 60만원으로 1년 반 전인 2020년 6월의 28만원에 비해 2배 이상 급등.

세계 우라늄의 40%를 공급하는 카자흐스탄에 작년 12월 소요사태가 발생하면서 우라늄 가격도 걷잡을 수없이 올라 현재는 파운드1b당 46.5달러로 1년 전의 30.18달러에 비해 54% 상승. 겨울철 대표적 난방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도 수요 증가에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충돌위험 증가로 고공행진을 하면서 현재 t당 108만원으로 1년 전의 45만원에 비해 무려 140%  급등.

이밖에 전기차 배터리와 스마트폰에 쓰이는 2차 전지 소재인 리튬 가격은 현재 kg당 312.5위안으로 1년 전 48.5위안에 비해 무려 544% 폭등. 니켈 가격은 t당 2만 3,900달러로 작년 1월의 1만 8,240달 러에  비해 31% 상승. 설상가상으로 인도네시아가 최근 "석탄과 보크사이트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자원 무기화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어 자원빈국인 한국의  한숨은 깊어지는 상황. 한 가지 위안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수출이 제 자리를 지켜준다는 사실. 올해 1월1-10일까지의 수출실적은 139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4% 증가하는 호조세를 시현.
 
* 시사 경제용어 [physital].

오프라인을 뜻하는 'physical'과 'digital'의 합성어. 디지털을 활용해 오프라인 공간에서 물리적 경험을 확대하는 것.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를 연계하는 마케팅 전략을 가리키는 말로 많이 사용됨.

'physital'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각각 가진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장점.  온라인의 경우 가격정보나 상품검색이 수월한 반면 물건을 직접 확인할 수 없어 신뢰감이 떨어진다는 게 단점. 오프라인은 구입한 물건에 대한 직접적인 확인은 가능하지만 다른 상품과의 비교가 어렵다는 게 단점.

'physital' 경제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은 물건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뒤 상품정보 및 리뷰(Review)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함.

* 삼성전자가 지난 해 전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인텔을 제치고 매출액 세계 1위를 탈환.

반도체시장 전문지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에 반도체 매출 759억5천만 달러(약 90조 4868억원)로 731억 달러의 인텔을 넘어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사상 두번 째로 세계 1위에 등극.

삼성전자의 작년 매출액은 2020년의 577억 2,900만 달러보다 무려 31.6%나 증가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해 세계 반도체시장 점유율에서도 13%로 1위를 차지. 반면 인텔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0.5% 증가에 그침.

삼성전자의 반도체시장 선전(善戰)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늘면서 PC 수요가 급증하고, 클라우드 업체들이 서버 증축에 나서면서 'D램 시장의 절대 강자'로 불리는 삼성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견인했기 때문으로 분석. 한편 SK 하이닉스도 작년에 363억 2,600만 달러의 매출액(점유율 6.2%)로 세계 3위에 진입.

김기만 정리.
<끝>.

  • 도배방지 이미지